경찰에 따르면 정 씨는 지난 6일 새벽 0시 15분쯤 포항시 남구 송도동의 한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고가다 정 모(41) 여인이 몰던 소나타 승용차가 지나가자 차량에 부딪혔다고 허위 신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차량에 자전거와 충돌한 흔적이 없고 피의자의 진술이 일치하지 않는 점을 수상히 여기고, 주변 CCTV를 확인한 끝에 관련 사실을 확인한 뒤 피의자 정 씨로부터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정 씨는 '가정 형편이 어려워 차량 보험금을 노리고 허위신고를 했다'고 진술했다"며 "최근 보험금을 노린 고의 교통사고 등이 많아지고 있는 만큼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