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오토바이 샀는데, 5km 타고 '사고사'

배리 스트랭이 사고 직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새 오토바이 사진(사진=데일리메일 캡처)
무려 40년이 넘게 갈망해온 꿈의 오토바이를 산 50대 남성이 겨우 5km 타보고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고 16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이 전했다.

지난달 27일 미국 와이오밍주 캐스퍼 지역 배리 스트랭(59)은 무려 40여년간 꿈꿔온 오토바이 할리데이비드슨을 샀지만, 겨우 3마일(약 5km)을 달려보고 사고사했다.

지난 40여년간 배리는 매주 할리데이비드슨 매장을 찾아가 오토바이를 구경하면서 부인 팸에게 한대만 사자고 졸랐지만, 항상 위험하다는 이유로 거절 당했다.

배리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할리데이비드슨이었다고.


지난달 말, 퇴직을 앞둔 배리가 안쓰러워진 팸은 결국 오토바이를 사기로 했다.

팸과 집에서 만나기로 하고 헤어진 배리는 자랑스러운 새 오토바이 사진을 찍어 '44년만에 드디어 한대 장만'이라는 글과 함께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후 오토바이를 타고 집으로 가던 중 배리는 커브길에서 견인 트럭 바퀴와 충돌해 사망했다.

배리는 헬멧을 착용하고 있었지만, 충돌 충격으로 벗겨져 날아가 버렸다.

와이오밍주 고속도로 교통경찰 스티브 타운센드는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지만, 배리의 오토바이 운전 미숙으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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