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국가정보원의 불법 대선개입은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 기본원리가 유린한 변명의 여지가 없는 중대한 범죄 행위"라며 "각계각층의 시국선언과 퇴근길을 밝히는 촛불은 국정원 불법 대선개입 사태의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요청이 되었음을 보여준다"고 선언했다.
이어 "국회는 하루빨리 국정조사를 단행하여 사태의 진상을 조속히 규명해야 한다. 또 검찰은 국가정보원 불법 대선개입의 책임자들을 철저히 수사하라"며 "사건의 진실을 축소하려 한 전 서울경찰청장과 관련된 경찰 책임자들도 엄중히 처벌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가정보원의 개혁은 자정 능력에 맡길 일이 아니"라며 "국정원이 진정으로 그 설치 목적에 맞는 기관으로 재탄생하도록 철저하게 개혁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지난 11일에도 전북대 등 전북 지역 7개 대학 교수 258명이 "이번 사태는 정권적 차원에서 국가정보원을 국내정치와 선거에 활용한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국기문란 행위"라며 시국선언문을 발표한 바 있다.
또 지난 2일에는 전남대 교수 141명이, 지난 9일에는 부산대 교수 118명이 시국선언 행렬에 동참하는 등 국정원 사태에 대한 교수들의 국정원 사태 규탄 흐름이 끊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