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 교수 33명 시국선언 "국정원 근본적으로 개혁하라"

(자료사진)
순천대 교수들이 시국선언에 나섰다.

순천대 교수 33명은 16일 "국가정보원의 선거와 정치 개입은 민주주의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이다"고 밝히며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시국선언문에서 "‘국정원의 정치 개입’으로 각계각층의 시국선언이 이어지자 국정원은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발언’을 갑작스럽게 들고 나와 일종의 ‘물타기’ 전략을 구사했다"고 전했다.


시국선언에 참여한 순천대 교수들은 "국정원의 선거와 정치 개입 사태가 국기를 문란시키고 국격을 훼손한 행위이며 국가 기관의 사유화는 국가 기강의 문제다"고 주장했다.

또 "정상 간의 회의록을 정권의 이익을 위해 임의로 공개한다면, 차기 정부들도 모종의 이유를 대면서 같은 행동을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본분을 망각하고 선거 개입과 정치 개입을 자행하여 그 존재 의미를 상실한 국가 정보원을 근본적으로 개혁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9개 순천 시민사회 단체들도 지난 4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순천시민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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