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또 전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 씨가 운영하는 출판사인 시공사 등 10여곳에 대한 압수수색도 벌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추징팀(팀장 김민형 검사)은 전 전 대통령의 추징금 미납과 관련해, 16일 오전 9시30분부터 국세청 등 관련 기관을 비롯해 수사진 80~90명을 투입해 압류와 압수수색을 동시에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추징팀은 미납한 추징금 1672억원 중 일부를 확보하기 위해 전 전대통령의 자택에 들어가 압류절차를 진행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3시간여의 압류절차 진행에서 상당한 현금과 환금성이 높은 자산을 이미 확보하는 등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 전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씨가 운용하고 있는 국내 최대 출판사중 하나인 시공사 등 10여곳에 대해서도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추징팀은 시공사 등에서 내부 문서와 회계 자료,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하고 있다.
검찰은 전 전 대통령이 비자금을 자녀들에게 돌리는 과정에서 시공사로 적지 않은 자금이 흘러갔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공사는 평균 4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시세 200억원 상당의 경기도 연천 허브빌리지도 실질적으로 재국씨가 소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