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공천비리 혐의' 민주당 의원 보좌관 영장 재청구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박찬호 부장검사)는 문충실(63) 서울 동작구청장의 부인에게 억대 공천헌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민주당 중진 A의원의 보좌관 임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다고 17일 밝혔다.

검찰은 전날 임 씨를 재소환해 보강조사를 벌인 뒤 이날 밤 늦게 임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다.


앞서 법원은 지난 11일 검찰이 임 씨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을 "범죄 혐의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며 기각했다.

검찰에 따르면 임 씨는 지난 2010년 4.11 지방선거를 앞두고 문 구청장의 부인 이모 씨로부터 1억5000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당시 사전 여론조사에서 열세를 보이던 문 구청장이 경선 끝에 민주당 후보로 뽑힌 과정에서 임씨가 편의를 봐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와함께 검찰은 임 씨가 받은 돈이 A의원과 민주당으로 흘러갔는지도 집중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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