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5시 29분쯤 서울시 동작구 본동 올림픽대로 상수도관 이중화 부설공사 현장에 60톤의 한강물이 유입됐다.
이 사고로 하청업체 직원 조모(57,중국인) 씨가 현장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임경섭 박명춘 이승철 박웅길 이명규 김철득씨 등 6명이 상수도관 안에 매몰됐다.
이날 사고는 상수도관 끝부분에 설치된 철문이 유입된 한강물의 압력을 이기지 못해 부서지면서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재 배수 펌프를 이용해 상수도관 안에 유입된 물을 빼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그러나 강원도 지역 호우로 한강 수위가 계속 불어나 잠수부 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팔당댐에 방류를 멈춰줄 것을 요구했지만 팔당댐 측은 계속된 호우에 물을 방류해야 한다며 소방당국의 제안을 거부했다.
이날 작업자들은 지하 48m에 위치한 직경 2.2m 상수도관에서 바닥 청소 및 레일 철거 작업을 하던 중 변을 당했다.
소방 당국은 "임 씨 등이 오전에 작업을 개시할 당시 철문 밖 상수도관의 수심이 평소 작업했을 때와 같은 3m였으나 오후가 되면서 물이 25m 넘게 차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한강물이 평균치를 넘어선 상황에서 왜 작업을 계속 진행했는지 여부와 함께 실종자 구조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