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남산면 닷새 동안 '525mm 비'

집중호우 이어져 비 피해 늘어

'도로 통제' 15일 오전 춘천에 내린 집중호우로 도심도로가 물에 잠기자 경찰이 차량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춘천시 남산면에 지난 11일부터 닷새 동안 500mm가 넘는 비가 내리는 등 강원도에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비 피해도 늘고 있다.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5일 현재까지 주택 침수는 춘천 153건 등을 비롯해 186건, 이 가운데 전체가 파손된 주택도 5곳으로 늘었다.

특히 피해가 컸던 춘천 침수 피해 주민 가운데 6명은 아직도 마을 경로당에 임시 대피해있다.

도로는 홍천 두촌면 408호 지방도가 100미터 가량 유실돼 통행 제한이 이뤄지고 있고 인제군 기린면 418호 지방도 역시 60미터 가량 유실되는 등 17곳에서 도로유실과 낙석사고가 발생했다.


춘천 북한강 자전거길도 130미터 가량이 급류에 떠내려 갔으며 화천군 간동면 용호리 소하천 석축이 무너져내려 응급복구가 이뤄지기도 했다.

춘천과 양구, 인제, 홍천을 비롯한 7개 시군에서는 농경지 23.4ha 면적이 침수됐고 춘천시 신북읍의 한 양계장도 물에 잠겨 닭 8천여마리가 폐사됐다.

지난 11일부터 이날 오후까지 누적 강수량은 춘천시 남산면 525mm, 철원군 김화읍 495.5mm, 화천군 상서면 435mm, 홍천군 화촌면 429mm 등이다.

기상청은 밤 사이 영서와 산간에는 최고 100mm, 영서 중북부는 곳에 따라 150mm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비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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