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스마트폰 칩 자체 생산하나?… 공장 인수 검토 중

애플이 반도체칩 공장을 직접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미국 IT전문매체 씨넷이 14일(현지시간) 전했다.

반도체 업계 소식통을 인용한 씨넷의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반도체칩 생산업체 글로벌파운드리즈가 보유한 공장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시 북부에 가동 중인 글로벌파운드리즈의 8공장 인수를 두고 두 회사가 '조인트벤처(합작투자)'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 공장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들어가는 반도체칩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차세대 공정 생산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애플은 현재 스마트폰·태블릿PC의 핵심 부품인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대부분 삼성전자에 의존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삼성전자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삼성과 계약이 끝나는 2014년 이후에는 대만 TSMC와 AP 공급 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았다. 하지만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애플이 8공장을 완전히 인수하거나 혹은 조인트벤처 형태로 지분을 보유하게 될 경우, AP를 자체 생산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씨넷은 "어떤 결론이 나든 애플이 글로벌파운드리즈와 손잡을 가능성이 높다"며 "애플에겐 그냥 지나치기에 아까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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