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데일리는 11일(현지시간) "슬픈 음악을 들으면 긍정적인 감정이 생긴다"고 전했다.
일본 동경대학교 연구팀은 음악가와 일반인을 포함한 실험 참가자 44명을 대상으로 슬픈 음악 두 곡과 즐거운 음악 한 곡을 들려줬다.
슬픈 음악은 글린카의 ‘이별(La Séparation) F마이너’와 블루멘펠드의 ‘바다위에서(Sur Mer) G마이너’였으며, 즐거운 음악은 그라나도스의 ‘알레그로 데 콘체르토(Allegro de Concierto) G메이저’였다.
참가자들은 음악에 대한 인식과 본인들의 감정 상태를 평가했다.
참가자의 평가를 분석한 결과 슬픈 음악은 슬픔과 상반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슬픈 음악이 본인들의 감정보다 더 슬프다고 느낀다. 또 슬픈 감정뿐 아니라 낭만적인 감정도 일으킨다"고 밝혔다.
이어 "슬픈 음악은 예술에서 느껴지는 슬픔을 불러일으키며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슬픔을 일으키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프런티어스 인 사이컬러지(Frontiers in Psych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