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장은 지난 12일 "오는 16일 오후 2시 제4차 본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혀놓고, 휴일인 지난 14일 갑자기 "취소한다"고 통보했다. 아무런 이유도 달지 않았다.
14일은, 공공의료 정상화를 위한 국정조사 특위가 홍 지사를 고발하고, 진주의료원 정상화를 골자로 하는 결과보고서를 채탁한 다음 날이다.
그리고 16일은, 3명의 야권 의원들이 본회의장에서 홍 지사를 상대로 도정질문에 나설 계획이었다.
이 때문에 야권에서는 "국정조사 결과보고서 채택에 따른 도정질문을 막기 위한 농간이다"고 주장하고 있다.
야권 도의원들의 교섭단체인 민주개혁연대 여영국 부대표는 "야권 도의원들은 결과보고서 이행을 촉구하는 도정질문을 할 예정이었다"며 "국정조사 결과보고서가 채택된 것에 부담을 느낀 홍 지사와 도의회 추종세력들이 농간을 벌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 부대표는 "이번 회기내에 반드시 도정질문을 관철해 국정조사 결과보고서 이행을 촉구하고, 이행할 뜻이 없으면 도지사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기는 오는 26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