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힘만으로 나는 헬기 '2억8천만원 수상'

인력만으로 비행 중인 아틀라스 헬리콥터(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사람의 힘만으로 비행하는 헬리콥터가 드디어 만들어졌다고 지난 14일 영국 매체 디지털스파이 등 외신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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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아틀라스 인력 헬리콥터-미헬기협회 시코르스키 수상 비행'이라는 제목으로 1분45초 영상이 올라왔다.

캐나다 토론토대학팀이 인력만으로 하늘을 나는 헬리콥터를 제작해 이고르 시코르스키상을 수상한 것.

지난 1980년 미국헬기협회는 이고르 시코르스키상을 만들었지만, 그동안 이 상을 수상한 사람은 없었다.

미국 항공기술자 이고르 시코르스키의 이름을 따 만들어진 이 상을 수상하기 위해서는 10m 범위 안에서 인력만으로 3m 이상 날아올라 60초 이상 머물면 된다.


지난 33년간 아무도 수상한 적이 없어 불가능하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기도 했다고.

그런데 에어로벨로 아틀라스 인력 헬리콥터는 3.3m 높이에서 64.1초간 머무는데 성공해 드디어 25만달러(약 2억8천만원) 상금을 차지했다.

아틀라스는 50m 크기 프레임 네곳에 20m 대형 회전날개가 장착됐다. 탑승자가 중앙에 설치된 자전거에 올라타 페달을 밟으면 그 힘으로 날아오르는 방식이다.

이 헬리콥터의 크기는 거대하지만 탄소섬유 등 가벼운 소재를 사용해 무게는 55kg정도다.

토드 라이헤르트, 카메론 로버트슨이 이끄는 이 팀은 지난해 1월 아틀라스 프로젝트를 착수해 지난해 8월부터 실험 비행을 시작, 수개월간 디자인을 수정해왔다.

해외누리꾼들은 '멋지다' '나도 하나 주문할 수 있나' '갖고 싶다' '축하한다' '야외에서도 그렇게 할 수 있나' '나도 이 상을 수상할 사람을 기다려왔다' '날개가 천천히 회전한다' 등 댓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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