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조종사들 어제 귀국…추가조사 예정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한 아시아나 여객기. (윤성호 기자/자료사진)
아시아나항공 사고 여객기의 조종사 4명이 13일 오전 6시 30분 화물기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고 국토교통부가 14일 밝혔다.


국토부는 항공법에 따라 이들 조종사가 샌프란시스코 공항 착륙사고와 관련해 비행절차를 제대로 지켰는지 여부에 대한 추가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조종사들은 일단 병원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건강검진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종사 면담 조사는 우선 16일까지 조종사 건강검진을 마치고 건강상태가 양호할 경우 이르면 17일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착륙 당시의 기장과 부기장 2명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게 될 것"이라며 "사고 현지에서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와 우리 쪽이 조종사들을 조사했지만, 추가로 비행절차를 제대로 지켰는지 조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또 샌프란시스코 현지 합동 조사단이 오토파일럿(자동항법장치)과 오토스로틀(자동출력조절장치)의 작동 등에 관한 검토를 진행했으며 공항 관제탑의 최저 안전고도 경보 기능과 관련된 자료를 분석했다고 전했다.

국토부는 또 과잉 정보공개 논란을 일으킨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에 항의서한을 보내 사고조사는 국제 기준에 따라 객관적으로 공정하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전날 조태환 위원장 이름으로 NTSB 데버러 허스먼 위원장에게 2쪽 분량의 영문 서한을 팩스로 보내 '사고조사 관련 정보를 충실하고 정기적으로 제공해달라'고 요청했다.

조사위는 이어 '사고조사는 국제 기준에 따라 객관적으로 공정하게 해야 한다'며 NTSB의 지나친 정보 공개에 우회적으로 문제 제기를 함으로써 불만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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