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장관은 13일 밀양시청을 방문해 16개 읍면동 이통장과의 간담회를 열고, 강력한 사태해결 의지를 밝혔다.
윤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전과 밀양 주민간 갈등이 초기 단계에 해결됐어야 했는데, 8년 동안 지속되는 등 너무 오래 끌었다"면서 "갈등이 더 이상 증폭되거나 악화되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윤 장관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풀고자 앞장서겠으며 대승적인 차원에서 모두 함께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또, "밀양의 전체적인 의견을 진솔하게 듣기 위해 반대대책위원과 경과지 방문도 계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7~8월 시간 나는 대로 밀양을 자주 찾겠으며 여름휴가도 밀양에서 보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윤 장관은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의 마을 주민 대표 5명을 만나 송전탑 건설의 문제점 등에 대해 들었으며, 간담회를 마친 뒤 송전탑 건설 예정지인 단장면 동화전마을에 들러 주민의 요구 사항을 들었다.
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 200여명은 이날 시청 청사 현관 앞에서 피켓을 들고 송전탑 반대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마을 주민들은 "송전선로 건설에 절대 반대한다"며 "꼭 해야 한다면 지중화 방안으로 건설하라"고 촉구했다.
윤 장관은 동화마을 방문을 끝으로 KTX를 이용해 서울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