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캐릭터의 감정을 느껴보기 위해 오토바이 타고 직접 날치기를 한 영화감독이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영화감독 A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5시10분께 서울 교대역 근처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20대 여성의 핸드백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피해 골목길로 달아나 오토바이를 버리고 옷을 갈아입었지만 범행 30여분만에 검거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준비중인 다음 작품에서 오토바이 날치기범 캐릭터가 나오는데 캐릭터의 감정을 느껴보기 위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영화감독 A(45)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