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단 회동..'귀태논란' 해결될까

박정희 전 대통령을 ‘태어나지 않아야 할 사람’이라는 뜻의 ‘귀태’(鬼胎)로, 박근혜 대통령을 ‘귀태의 후손’으로 언급해 논란을 일으킨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변인이 12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로 들어가고 있다. 황진환기자
민주당 홍익표 의원의 '귀태(鬼胎) 발언' 논란으로 전면 중단된 국회 운영을 정상화하기 위해 여야 원내대표단이 13일 오후 회동을 갖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민주당에 원내대표단 회동을 제안했고,민주당은 여당의 제안을 수용했다.

양당은 원내수석대표간 회동을 통해 입장을 조율한 뒤 절충이 이뤄질 경우 원내대표 회동을 가질 방침이다.


원내대표단 회동에서는 홍 의원의 '귀태 발언' 논란을 마무리하고 공공의료국정조사특위와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열람, 국정원 국정조사 등 국회운영을 정상화하는 방안을 집중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최경환 원내대표 주재의 대책회의에서 전날 밤 있었던 민주당 김한길 대표의 유감 표명과 홍익표 의원의 사과 및 원내대변인직 사퇴를 수용할 지 여부를 논의했다.

또, 공공의료 국정조사 특위를 정상화하는 조건으로, 동행명령을 거부한 홍준표 경남지사를 출석시켜 증언토록 할 경우 홍 지사에 대한 고발방침을 철회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국회 파행이 장기화할 경우 대화록 열람과 국정원 국정조사 특위 활동이 중단되는 부담이 생기는 만큼 여야가 이번 회동에서 극적인 돌파구를 마련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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