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새벽 0시쯤 부산 금정구 회동동 다세대 주택 1층 마당에서 48살 김모씨가 흉기를 든 채 이웃인 이모씨와 난투극을 벌이는 것을 주민들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보니 두 사람이 뒤엉킨 채 싸우고 있었으며, 김씨는 손에 흉기를 들고 있었고, 이씨는 온몸을 흉기에 찔려 피투성이가 된 상태였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결과 한 밤중에 다세대주택 공용 세탁기를 돌리는 김씨를 만취한 이씨가 시끄럽다며 나무라는 과정에서 머리카락을 잡아당기자 격분한 김씨가 홧김에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에게 흉기로 9차례에 찔린 이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중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