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스로틀 문제無? 국토부 이의제기 "다른 기록장치 비교해야"

블랙박스와 다른 기록장치 비교 복합적인 조사 필요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아시아나 사고 여객기의 오토스로틀(자동출력조절장치)기능에 문제가 없었다고 밝힌 것에 대해 우리정부가 이의를 제기했다.


장만희 국토교통부 운항정책과장은 12일 브리핑을 통해 "오토스로틀이 정상 작동했는지를 확인하려면 FDR(비행기록장치, 블랙박스)과 다른 기록장치를 비교해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장 과장의 이같은 발언은 NTSB가 오토스로틀 기능에 문제가 없었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보다 앞서 데버라 허스먼 NTSB 위원장은 11일(현지 시각) 진행된 브리핑에서 FDR 분석 결과 오토스로틀과 오토파일럿(자동항법장치)는 비정상적 상황이 없었다며 기체결함 가능성이 없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했다.

장만희 과장은 또, 사고기 착륙하기 30초 전에 샌프란시스코 공항의 관제사가 바뀐 사실과 관련해 "관제사를 교대할 경우 교대자가 통상 10~15분 정도 근무 상황을 숙지한 뒤에 전 근무자가 빠진다"며, "문제가 있는 상황인지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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