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귀태' 발언 홍익표 윤리위 제소

윤리위 제소 이유, 국회의원 품위 훼손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변인
새누리당이 12일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변인의'귀태(鬼胎 태어나지 않아야 할 사람) 발언'을 문제삼아 모든 원내 일정을 전격 중단하고 홍 원내대변인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새누리당 김태흠·강은희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의안과에 민주당 홍 원내대변인의 징계안을 제출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홍 원내대변인이 국회의원으로서 품위를 훼손하고 국회의 명예와 권위를 심각하게 실추시켰다"면서 윤리위에 제소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에 세 가지 사항 요구했다. 홍 원내대변인의 발언에 대해 본인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발언 취소, 당 차원 응분의 조치, 민주당 김한길 대표의 사과를 요구했는데 오후까지 그에 대한 답이 없어 우리 입장에선 윤리위 제소 등을 취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 윤상현 수석원내부대표는 여야 원내수석부대표 회동 전에 기자들과 만나 "국회법 25조에 의해 국회의원은 품위를 유지해야하는 의무가 있다. 또 국회의 명예와 권위, 품격을 높여야한다"면서 "(홍 원내대변인의 귀태 발언이) 나온다는 것은 국회 스스로 자존심을 뭉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새누리당은 홍 원내대변인의 귀태 발언으로 이날 예정된 모든 원내 일정을 잠정 중단했다.

이에 따라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열람회의, 공공의료 국정조사 회의 등이 중단됐고, 가습기 청문회는 반쪽차리 청문회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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