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드라마 관계자들에 따르면 손창민과 오대규는 이날 방송을 마지막으로 하차한다. 극중 이혼한 아내들이 머물고 있는 미국으로 떠나는 설정이다.
그러나 최근 극중 오금성(손창민 분)과 오수성(오대균 분)이 남자주인공 황마마(오창석 분)의 두 누나 황미몽(박해미 분), 황자몽(김혜은 분)과 티격태격하는 장면이 잦아져 이 두커플을 둘러싼 러브라인이 은근히 기대되는 상황에서 두사람의 하차는 그야말로 어차구니없다는 반응이다.
더욱이 두 연기자들은 사전에 하차를 통보받지도 못했다. 일반적으로 120부작인 일일드라마에 캐스팅될 경우 연기자들은 해당 작품에 집중하기 위해 5~6개월 가량 스케줄을 비워놓는다. 때문에 연기자들도 갑작스런 하차에 당황하고 있다.
드라마 관계자는 "손창민과 오대규가 일주일 전 일방적으로 하차 통보를 받았다. 두사람 뿐만 아니라 다른 출연진도 황당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창민 소속사 관계자는 "현재 손창민 씨 분량 대본 녹화를 모두 마쳤다"라며 "하차와 관련해서는 우리도 잘 알지 못한다"라고 말을 아꼈다.
'오로라공주'는 임성한 작가의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 극 초반부터 개연성없는 전개와 자극적인 설정으로 '막장'논란을 일으킨데 이어 주연급 중견연기자들의 갑작스런 하차로 또다른 논란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