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따르면, 신 씨는 강원도 평창군 용평 콘도 소유권 가운데 자신의 이름으로 등기돼 있는 지분을 노 전 대통령으로 이전하기 위한 부동산 이전 등기 인수소송을 지난달 19일 법원에 냈다.
시가 30억 원에 달하는 이 콘도는 지난 2005년 구입해 신 씨와 재헌 씨의 공동 명의로 등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지난 5월 이혼했다.
신 씨는 소장에서 "노 전 대통령이 자신의 이름으로 등기하면 비난을 받을 것을 우려해 차명으로 등기했던 것"이라며 실소유주인 노 전대통령으로의 등기 이전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납 추징금 231억 원에 달하는 노 전 대통령 측은 지난달 말 소장을 전달받았으며 아직 공식적인 답변을 밝히지는 않았다.
소장 송달 후 한 달 이내에 답변을 하지 않으면 신 씨의 청구를 인정한 것으로 간주, 콘도 소유권은 노 전 대통령 앞으로 이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