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상대팀 애리조나 유니폼 숫자 ‘19’ 의미는?

류현진이 상대한 애리조나는 화마에 휩싸여 목숨을 잃은 소방관 19명을 기리기 위해 유니폼에 숫자 '19'를 새겨 넣었다.(경기 영상 캡쳐, 애리조나 트위터 캡쳐)
‘괴물’ 류현진(26, LA 다저스)이 상대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유니폼에 새겨진 숫자 ‘19’가 팬들의 시선을 끌었다.


류현진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7안타, 2볼넷으로 5실점했다.

이날 경기에서 눈길을 끈 것은 애리조나 선수들이 착용한 유니폼 상의에 새겨진 숫자 ‘19’번이었다.

이 숫자는 지난 6월 말 애리조나주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을 진화하던 도중 순직한 소방관 19명을 가리킨다. ‘핫샷(hot shot)’으로 불리던 최정예 대원들은 화마에 휩싸여 목숨을 잃었다.

애리조나 구단 측은 이날 선수 유니폼 상의에 19를 붙인 것은 물론 체이스 필드의 홈 플레이트 뒤쪽에도 19를 크게 그려 넣었다. 공식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프로필 사진도 숫자 19로 변경했다. 경기를 보러 온 팬들도 팔과 얼굴에 19를 그리며 추모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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