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뮤지스는 군대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그룹이다. 모델 출신다운 늘씬한 몸매와 화려한 군무로 군 장병들에게 큰 사랑을 받기도 하지만 그들 역시 군대에 큰 애정을 갖고 있다. 육해공 삼군 부대에서 단독 공연을 개최한 최초의 걸그룹도 나인뮤지스다.
나인뮤지스는 지난 ‘돌스(Dolls)’ 앨범으로 컴백 시 육군 제 1사단 전방부대에서 쇼케이스를 개최해 주목을 받았다. 나인뮤지스는 2차로 공군 제 20 전투비행단의 초청을 받아 공군 장병들을 위한 미니콘서트 형식으로 무대를 꾸며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또 지난 6월에는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 홍보대사로 선정돼 경기도 고양시의 한 군부대에서 열린 계란나눔행사에 참석해 축하 공연을 펼쳤다. 이어 ‘6.25전쟁 63주년 및 정전협정 60주년 대학생 전적지답사 국토대장정’ 행사로 해군작전사령부의 초청을 받았다.
이로써 나인뮤지스는 육군, 공군, 해군 삼군부대를 모두 섭렵하며 ‘군통령’ 이미지를 확고하게 굳히게 됐다.
올해 상반기 ‘기대해’와 ‘여자대통령’으로 활동하며 최고의 걸그룹 대열에 합류한 걸스데이는 군부대에서 가장 ‘핫’한 팀으로 떠올랐다. 특히 걸스데이는 MBC ‘일밤-진짜 사나이’를 통해 ‘군통령’ 이미지를 좀 더 확고히 하게 됐다.
5월26일 방송된 ‘일밤-진짜 사나이’에서 김수로·서경석·샘 해밍턴·류수영·손진영·미르가 강원도 산악포병여단 화룡대대에서 군 생활을 체험할 때 군대박사로 통했던 심재빈 상병은 망설임 없이 대세 걸그룹이 걸스데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걸스데이는 이어진 6월2일 방송에서 아침부터 화룡대대를 깜짝 방문해 위문공연을 펼쳐 군 장병들의 환호를 받았다. 부대 최고의 인기 걸그룹으로 꼽히자 제작진이 위문공연을 요청했고 걸스데이는 화룡부대까지 한걸음에 달려온 것.
걸스데이 측은 “2010년 데뷔한 이래로 국군방송과 위문공연 등을 통해 꾸준히 군부대를 찾았다. 올해 들어선 특히 군대 관련 공연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 큰 사랑 보내주셔서 감사하고 그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