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낮 기온은 대구와 경북 포항이 35.9도까지 치솟았고, 김천 35.8, 경산 35.6, 경주와 영덕 35.1 등 대부분 지역의 낮기온이 30도 중반을 기록했다.
대구와 경북 경산 등 6개 지역에는 폭염 경보, 구미와 영천 등 10개 시군에는 폭염 주의보가 각각 발령된 상태이다.
이처럼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폭염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폭염경보가 내려지면서 대구시내 22개 초.중.고등학교는 10일 하루 단축 수업을 실시했다.
대구교육청은 학교별로 비상대책반을 운영하고 학교장 재량으로 단축수업을 하도록 긴급 지시했다.
또 폭염이 발생기간 중에는 실외나 야외 학습을 자제할 것을 일선학교에 시달했다.
이날 오후 1시 25분쯤 경북 의성에서 밭일을 하던 배모(59·여)씨가 폭염에 식은 땀을 흘리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앞서 지난 8일 의성군의 한 육계 농장에서는 닭 3천700여 마리가 폭염으로 집단 폐사했다.
푹푹찌는 찜통더위가 이어지자 대구시내 은행 점포와 대형 할인점, 백화점, 지하상가 등에는 더위를 피해 나온 시민들로 붐볐다.
대구기상대는 "이번 주말까지는 무더위가 계속되겠다"며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