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학교폭력 피해학생 치유기관' 대전에 문 연다

해맑음센터 11일 개소식

학교폭력 피해학생을 위한 치유기관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대전에 문을 연다.

대전시교육청은 11일 서남수 교육부 장관과 김신호 대전시교육감, 신학용·박민식·이에리사·이상민 국회의원, 입소학생 및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치유 지원기관인 '해맑음센터' 개소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시교육청과 업무협약을 한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가 위탁 운영하는 해맑음센터는 학교폭력 피해학생의 단순 보호를 넘어 상처를 조기에 치유하고 자존감을 회복해 정상적인 학교생활로 복귀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교육부가 특별교부금 10억 원을 지원해 대전 유성구 대동 옛 대동초등학교 자리에 지난달까지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됐으며 남학생 15명, 여학생 15명 등 총 3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형으로 운영된다.

피해학생은 대안교육형 중·단기 위탁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으며, 전문 인력이 상근하면서 피해학생·학부모를 위한 상담과 치유캠프도 함께 운영한다.

위탁교육 대상자는 숙식비를 비롯한 교육비 전액이 무료다.

나태순 대전교육청 학생생활안전과장은 "학교폭력 가해학생 치유기관인 새솔센터와 피해학생 치유기관인 해맑음센터를 통해 학교폭력 가·피해학생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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