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심품은 前남편, 전처 집에 불질렀다 화상 입어

서울 지하철 1호선 회기역 근처에 있는 한 오피스텔에서 이혼한 남편이 전처의 집에 불을 지른 사고가 일어났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10일 오후 1시 22분쯤 김모(53) 씨를 동대문구 휘경동에 있는 한 18층짜리 오피스텔 10층에서 불을 지른 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다.

김 씨는 전 부인 조모(여·62) 씨와 이혼한 후 조씨 소유인 해당 오피스텔에 대한 명도소송에서 패소해 퇴거 명령을 받았지만, 퇴거하지 않다가 조 씨가 찾아오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불을 낸 김 씨가 3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길이 폭발했다"는 조 씨의 진술에 따라 방화로 인한 가스폭발로 화재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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