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실무회담 오전회의 25분 만에 종료

양측 기조발언 이후 11시쯤 끝나

개성공단 입주기업인 대표단이 장마철 공단 내 장비와 원부자재 등을 점검하기 위해 10일 오전 경기도 파주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출경하고 있다. (윤성호 기자)
개성공단 관련 남북실무회담에서 남북 양측이 기조발언으로 오전 회담을 마쳤다.

10일 오전 10시 35분 개성공단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개성공단 관련 실무회담에서
남북 양측은 단장의 기조 발언을 듣고 회담 시작 25분이 지난 오전 11시쯤 오전 회담을 마쳤다.

이날 회담이 시작하기 전 북측 박철수 단장은 남측 서호 단장에게 "오시느라 수고가 많았다"고 먼저 인사를 건네자 서호 단장은 "네 감사합니다. 비가 좀 오네요"하면서 날씨 이야기로 대화를 시작했다.

이어 북측 박 단장이 "불편하지는 않았습니까?"하고 질문하자 남측 서 단장은 "우리 단장 선생하고 7월 7일날 서로 합의해 우리 기업들이 비가 오는데도 이렇게와서 설비도 점검하고 하니까, 하여튼 남과 북이 합의를 하고 준수하는게 신뢰의 하나의 첫걸음이라 생각이 든다"고 화답했다.


서 단장은 또 "오늘 그런 협력 속에서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를 위해 좋은의견을 나눴으면 좋겠습니다"고 말했다.

박 단장은 "비가 많이 오는데 기업 설비 자재상황이 걱정된다"고 대답했다.

박 단장은 지난 6일 판문점 판문각에서 열린 첫째날 회담보다는 부드러운 표정을 보였다.

이날 회담 기조 발언 내용은 서호 단장이 기자들에게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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