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LG 팽팽한 투수전' 이진영이 끝냈다

연장 10회말 짜릿한 결승타

이진영이 9일 NC전 연장 10회말 끝내기 안타를 날렸다. (자료사진=LG 트윈스)
팽팽했던 투수전이 이진영(LG)의 손에서 끝났다.

NC와 LG의 경기가 펼쳐진 9일 잠실구장. LG 선발 신정락과 NC 선발 찰리 쉬렉의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먼저 신정락은 8이닝 동안 NC 타선을 4피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탈삼진도 8개나 잡았다. 3회초 김종호의 3루타에 이은 박정준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내준 것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특히 6회초에는 NC 클린업 트리오 나성범, 이호준, 조영훈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7~8회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NC 찰리도 호투를 이어갔다. 2회 1사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는 등 신정락과 마찬가지로 8이닝 1실점으로 자신의 역할을 마쳤다. 6회말 박용택의 2루타, 이병규의 적시타로 1점을 내준 것이 전부였다.


결국 신정락과 찰리의 선발 대결은 무승부로 끝났다.

8회까지 두 선발 투수에게 관중들의 눈이 쏠렸지만 정작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바로 '국민 우익수' 이진영이었다.

1-1로 팽팽하던 연장 10회말 LG가 찬스를 잡았다. 윤요섭, 오지환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1, 2루가 됐고, 김용의가 희생 번트를 실패했지만 여전히 1사 1, 2루 찬스였다.

타석에 들어선 이진영은 NC 좌완 노성호를 상대로 깨끗한 중전 안타를 때렸다. 2루 주자 오지환은 홈으로 쇄도했고, NC 중견수 나성범의 송구가 홈으로 향했지만 결과는 세이프. 짜릿한 결승타였다.

이진영은 "마지막 안타는 슬라이더를 노렸는데 주효했다"면서 "연패를 끊어서 기쁘다. 주말 힘든 경기였는데 오늘 이겼으니 상승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결승타 이전에 이진영은 9회초 위기에서도 수비로 팀을 구했다. NC 이호준의 3루타로 인한 2사 3루 위기에서 모창민의 타구를 펜스에 부딪히면서 잡아냈다. 그야말로 '국민 우익수'란 명성에 걸맞는 타격과 수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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