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사망자 2명 “뒷좌석 앉았다”…위험한 좌석 따로 있나?

사고 유형마다 위험한 좌석위치 달라져

아시아나항공 사고 여객기 좌석 배치도 (출처=KBS 방송화면 캡쳐)사망자 2명을 비롯해 부상이 컸던 중국인 대부분은 뒷좌석에 탑승했다. 부상자가 적었던 한국인은 앞쪽과 중간좌석에 주로 탑승했다.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착륙 사고로 사망한 중국인 2명 모두 여객기 뒤쪽에 탑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중국 여학생 2명은 맨끝에서 두번째 좌석에 탑승했으며 뒷자리 승객 대부분은 중국인이었다.

한국인 대부분은 앞쪽과 가운데에 탑승했으며 부상자 중 한국인은 30%가 되지 않았다.

이번 착륙사고의 경우 꼬리날개가 마지막 좌석 바로 뒤에서 통째로 떨어져 나가 뒤쪽 승객들의 피해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2002년 경남 김해에 추락한 중국 여객기 사고에서는 뒷좌석에 탑승한 승객 30여 명만이 생존했다. 여객기 뒷부분이 떨어져 나갔지만 꼬리가 분리되면서 추락하는 여객기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사고유형마다 피해가 큰 위치가 달라져 특별히 어느 좌석에 탑승하는 것이 덜 안전하다고 단정짓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물론 통계적으로 생존율이 높은 좌석은 존재한다. 영국 갈레아 교수가 분석한 100건 이상의 여객기 사고에서는 생존자들은 대부분 비상출구 주변 5줄에 앉은 승객이었다.

미국의 한 과학잡지에서는 앞좌석의 생존율이 가장 낮고 뒤로 갈수록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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