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에선 상반기 추경을 편성하고 4.1 부동산 대책, 금리 인하 등 적극적인 대응을 했으니 하반기가 나아지지 않겠나 예상하고 있지만, 현실은 그렇게 밝아 보이지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먼저 "부동산 시장이 다시 얼어붙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4.1 부동산 대책으로 반짝 훈풍이 부는 듯했으나 취득세 인하 기간이 종료되면서 주택 거래가 다시 위축되고 있고 전세시장은 품귀현상마저 보이면서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또 "서비스업이나 생산, 설비 투자 등 주요 지표도 위축되고 있고,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 등으로 대외 여건도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상반기 추경을 통한 세수 경정을 했지만 그마저도 연말까지 (세수가) 제대로 갖춰질 것인가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고 우려했다.
최 원내대표는 "그럼에도 정부에서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다"면서 "심각한 상황 인식을 해서 빠른 대응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그는 "9월 정기국회가 경제살리기 국회, 일자리 국회가 돼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선 당이 7, 8월에 준비를 충실하게 해야 한다. 정책위에서 예정하고 있는 민생 탐방이 현장의 절실한 목소리가 입법과 예산으로 반영되는 통로가 될 수 있도록 내실있게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