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두 아시아나 사장, 샌프란시스코 현장으로 출국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 (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9일 오후 4시 30분 정규편(OZ214편)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공항 사고 현장으로 출발한다.


윤 사장은 샌프란시스코 사고 현장을 직접 둘러본 뒤,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들을 만나볼 예정이다.

윤 사장은 또 사고기 승무원들을 만나는 등 사고 조사 과정 등을 지켜볼 계획이다.

앞서 윤 사장은 지난 8일 오후 10시 30분쯤 인천국제공항 환승 탑승구에서 인천공항을 거쳐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는 중국인 탑승객 가족 18명을 만나 5분가량 대화를 나누며 유감을 표명했다.

윤 사장은 이 자리에서 이번 사고로 숨진 중국 여학생 예 멍 위엔(16)양과 왕 린 지아(17)양의 가족들에게 "죄송하다"고 거듭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에 이번 사고로 숨진 예멍위엔(16)의 아버지 예관(42)씨는 "아시아나항공이 중국에서 지명도가 있는 큰 항공사인데 어떻게 이런 사고가 날 수 있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철저하게 조사해 사고 원인을 알려달라"고 말했다.

왕린지아(17)의 아버지 왕원랑(46)씨도 "정상적이고 이성적인 절차를 밟아 유족들에게 사고 원인을 설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윤 사장은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한 뒤 "시간이 걸리더라도 사고 원인을 철저히 밝혀 우선적으로 유가족에게 알린 뒤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인 피해자 가족들은 인천공항에서 8일 오후 11시 20분쯤 아시아나항공 OZ204편을 타고 LA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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