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 사고 사망자 중 1명 "구조 차량에 치였을 가능성"

비상착륙한 아시아나 여객기의 기체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출처=유튜브)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착륙사고로 사망한 중국 여고생 중 1명이 구조 차량에 치여 숨졌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현지 소방 당국이 7일(현지시간)밝혔다.

샌프란시스코 소방 당국은 “숨진 여고생 가운데 1명은 사고 현장을 빠져 나오던 중 구조 차량과 충돌해 몸에서 차량이 누르고 지나간 것과 비슷한 상흔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로버트 포크로 검시관은 “숨진 여고생이 구조 차량과 충돌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현재 시신을 부검하고 있다”며 “희생자들의 시신을 처음 확인했을 때 외상이 있는 지 정확히 살펴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이 소녀의 사망이 착륙사고에 따른 것인지, 2차 사고로 인한 것인지”를 판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로 사망한 나머지 1명은 사고기의 꼬리가 떨어져 나가 사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사고가 난 아시아나항공 OZ214편은 지난 7일 샌프란시스코공항에서 착륙하다 동체가 활주로에 충돌한 뒤 활주로를 이탈하면서 기체가 파괴됐다.

이 여객기에는 승객 291명과 승무원 16명을 포함해 모두 307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중국인 여고생 2명이 사망했고 182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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