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방송 'NBC'는 8일(현지시간) “조종석 녹음 기록을 분석한 결과 착륙 사고가 난 아시아나항공 214편 여객기 기장이 충돌 1.5초전 착륙을 중단하려고 시도했다”라고 보도했다.
NBC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 연방항공안전위원회(NTSB) 데버라 허스먼 위원장은 “‘블랙박스’ 데이터 또한 기수를 상승하려는 시도가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 허스만 위원장은 “복구된 2개의 ‘블랙박스’에서는 보잉 777이 착륙 사고 이전에 어떤 문제를 겪었다는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NTSB 수사관들은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조종석 녹음 기록과 비행 데이터 기록을 분석하고 있다. 수사관들은 사고의 전모를 추측하기 위해 조종사와 승무원 그리고 승객들을 인터뷰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는 6일 오전(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착륙하던 중 방파제, 활주로 등과 충돌해 기체가 파손되고 화재가 발생하는 사고를 겪었다.
이 사고로 승객, 승무원 등 307명 탑승자 중 중국인 승객 2명이 숨졌고 한국인과 미국인을 포함해 18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