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 승부차기에서 실축한 이광훈(포항)과 연제민(수원)이 SNS를 통해 축구팬들과 동료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터키 카이세리의 카디르 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 U-20 월드컵 8강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3-3으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4-5로 아쉽게 패했다. 연제민은 승부차기 두번째 키커로 나서 실축했고, 여섯번째 키커로 나선 이광훈의 슈팅은 골키퍼에게 막혔다.
연제민도 페이스북을 통해 “정말 미안하다 얘들아..그리고 모든 축구팬분들께 죄송하다. 이렇게 마무리 되니 허무하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하다”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 그는 “3년 동안 이렇게 맞춰왔다가 끝났다는 게 너무 아쉽다. 보고 싶을거고 평생 못잊을거야.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절대 고개 숙이지 마라. 파이팅”, “죄송할 일이 아닌데.. 잘 싸워 줘서 너무 고맙습니다”, “한국 축구의 미래를 잘 부탁해요”와 같은 반응을 보이며 이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