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8명 입원 중…"위독 환자 없다"

아시아나 여객기 추락 현장(사진=CNN 영상 캡처)
아시아나항공 사고 여객기에 탑승했다 부상을 입은 한국인 승객 대부분이 밤사이 퇴원하고 현재는 8명이 입원 중이라고 8일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전 "샌프란시스코 총영사와 통화한 결과, 부상자들이 속속 밤사이 퇴원하고 한국인 부상자가 8명으로 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인 승객 77명 가운데 44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는데 밤사이 36명이 퇴원한 것이다.


다만 지금까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8명에 대해 외교부 관계자는 "입원하고 있는 것은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일 수도 있는데, 파악한 바에 따르면 생명에 지장을 줄 정도로 위독한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외교부는 사고 여객기에 한국계 미국인이 18명이 타고 있었다며, 이들이 미국 시민권자로 우리 정부가 직접 보호해야 할 의무는 없지만 동포애 차원에서 부상자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아울러 사고 여객기 이용객 상당수가 중국인인 것과 관련해, 중국 정부와 사태수습을 위한 긴밀한 협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미 중국대사가 우리 측에 전화해 긴밀한 협조요청을 했고, 주중 한국대사는 희생자에 대한 애도와 사태 조기수습의 의지를 중국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현지 우리 동포 사회의 지원노력 소식도 들린다. 한 치과의사는 숙소를 마련하지 못한 2명의 환자에게 잠자리를 제공했다고 한다. 우리 국적기를 이용한 중국인 피해자들을 위해서도 우리 동포들이 중국 동포사회를 지원하고 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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