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착륙 왜?' 사고원인 따라 잘잘못 가려져

사고 아시아나 항공기에서 승객들이 탈출 중이다.(사진=트위터 갈무리)
한국 시간으로 7일 새벽 미국 샌프란시스코공항에 착륙하다 사고가 난 아시아나 항공에는 한국인 승객 77명 등 291명의 승객이 탑승하고 있었다.

운항 요원은 이종주 기장과 이정민, 이강국, 방동원 씨 등 모두 4명이며, 객실 담당 승무원은 이윤혜 씨를 포함한 12명이며 2명은 태국인이다.

비행기착륙사고의 원인은 무엇인지, 착륙과정에서 기장 등 운항요원들의 대처가 적절했는지 여부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비행기가 공항에 착륙하기 직전에 비상상황이 발생해 착륙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동체 꼬리 부분이 활주로에 충돌하는 상황이 벌어졌을 수도 있다. 하지만 기장 등 운항요원의 실수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의문을 풀어줄 열쇠는 정확한 사고원인 파악과 승무원들에 대한 조사에 있지만 샌프란시스코에 날이 저물고 있고 곧 밤이 찾아 오게 돼 사고원인에 대한 1차 조사결과가 나오는 데도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사고 여객기 기장이 공항에 비상착륙하기 전에 응급차량 대기를 요청했는지, 비상착륙한 후에 요청했는지도 관심이다.

이와 관련해 CNN 등 미국 언론은 사고 여객기 기장이 관제탑과의 교신에서 "응급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측은 신중한 모습이다. 아시아나항공의 한 관계자는 "중요한 것은 위(상공)에서 사고가 나서 급하게 비상착륙했는지, 조종사의 실수 인지 여부"라면서 "원인 파악이 안된 상태에서는 이렇다 저렇다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국토부 여형구 차관도 이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고 원인과 관련해 예단해서 말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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