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명품 브랜드, '온라인 속'으로

구찌 등 명품 브랜드 온라인쇼핑몰 입점

온라인 쇼핑이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해외 명품 브랜드들도 온라인 유통에 합류하며 판로를 넓혀나가고 있다.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구찌(GUCCI)는 지난 2일 신세계몰에 '구찌 전문관'을 열었다.

백화점 등 오프라인 유통채널과 자체 쇼핑몰만 고집하던 고가의 명품 브랜드가 본사 차원에서 온라인몰과 계약을 맺고 전문관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찌 전문관에서는 의류·가방·신발 1500여종이 백화점 등 오프라인 매장과 같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신세계몰 조재광 과장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시장이 앞으로 명품 시장에서도 큰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명품 매장 없는 지방 중소도시에서 인기

아직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 온라인 매장은 계획 대비 130% 이상 매출을 올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인기 품목에 주문이 쏠리는 현상이 없고, 여성, 남성, 아동 등 다양한 아이템이 골고루 판매되는 멀티 세일즈 형태를 보이고 있다.

특히 명품 매장이 없는 지방 중소도시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고객들이 상품을 안전하게 받을 수 있도록 분실, 파손 관련 별도의 보험을 든 택배사를 이용하고 있어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지난 2,3월 롯데닷컴에 온라인 매장을 연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맥(MAC)'과 패션 브랜드 '코치(COACH)'도 꾸준한 매출 증가를 보이고 있다.

롯데닷컴 관계자는 "실제로 입점 후 코치의 6월 매출은 지난 5월 대비 25% 이상, 맥도 입점 당시인 지난 2월 대비 2배 이상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며 "다른 명품 브랜드의 온라인 입점도 앞으로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련 매출이 늘면서 명품 브랜드들의 온라인 쇼핑몰 합류는 앞으로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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