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뒤 포트홀, 전주-군산 전용도로 차량 10여대 파손

장마철 집중호우로 곳곳에 도로 파손이 우려되는 가운데 전주-군산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차량 10여대가 잇따라 타이어 펑크로 견인차 신세를 져야했다.

사고 차주들은 관할기관이 제대로 도로 관리를 하지 않아 피해가 커졌다며 집단 소송을 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집중호우가 내린 5일 오후 6시 30분께 전주-군산 자동차 전용도로 전주방향 도도교차로 인근에서 차량 10여 대의 타이어가 파손됐다.


사고는 도로가 깊게 패인 일명 '포트홀' 때문에 빚어졌다.

도도교차로를 500여 m 앞둔 도로 2차선에 30m 간격으로 깊이 20cm는 족히 넘는 포트홀 두 곳이 있었다. 퇴근길을 맞아 붐비는 차량 탓에 옆 차선 등으로 피하지 못한 차량들이 잇따라 사고를 당했다.

인명피해로 까지는 이어지지 않았지만 10여 대의 차량이 대부분 포트홀 탓에 주행 중 앞 바퀴가 펑크나면서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

사고 운전자 조모 씨는 "15대 정도의 차량이 포트홀 때문에 사고를 당했다"며 "앞 바퀴가 터지면서 차가 전복될 뻔 했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또다른 사고 운전자 김모 씨(61)는 "차량 사고가 잇달았지만 도로 유지보수를 맡는 행정기관은 사고 30분이 지나도록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며 "다른 사고 운전자들과 함께 관할기관에 사고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관할기관인 전주 덕진구청 관계자는 "집중 호우 탓에 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고 도로 파손도 곳곳에서 신고돼 손이 부족했다"며 "신고 한 시간 이내에 인력과 장비를 보내 보수 작업을 벌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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