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 700점대'' 어느 보통 지방대생의 ''대기업 취업 성공기''

전북대 경영학과 오상윤씨, 굴지 대기업 5개 합격…"비결은 자만않는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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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결요? 기본에 충실한 것 뿐이죠.''''

전북대 경영학과에 다니는 오상윤(28·전주시 금암동)씨는 졸업을 앞 둔 취업 준비생들에게 화제의 인물이다.

토익 700점 대, 학점 4.0미만, 남들이 들으면 평범한 졸업예정자이지만 오씨는 ''''바늘 구멍''''보다 더 작다는 취업 난을 뚫고 S기업, L기업, H투자증권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 5군데에 최종 합격했다. 이력서 100통이 취업의 기본인 시대에 16개의 이력서를 내고 5군데나 합격한 오씨는 자신감 하나로 ''''취업 성공신화''''를 일궈낸 것이다.

취업 성공의 가장 중요한 점은 ''''자신감''''이라고 주장하는 오씨는 ''''평소 연습을 통한 작은 성공의 반복을 통해 자신에게 칭찬을 하는 게 중요하지만 자만은 금물''''이라며 취업성공의 비결을 말했다.

오씨는 취업생들이 말하는 ''''스펙''''보다는 경험 위주의 활동을 하며 꾸준히 취업 준비를 해왔다. 일본어를 좋아해 방학 때면 일본으로 배낭 여행을 가려고 노력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일본어 능력시험 2급에도 합격했고, 자원봉사, 경북대 교류 학생, 삼성 화재 인턴 생활 등을 하면서 학교 밖에서 활동을 활발하게 했다. 오씨가 말하는 취업 성공의 자신감은 대학 4년 동안 이런 활동에서 우러나온 것이다.

오씨는 가장 기억나는 일화로 올 가을 본 S기업의 면접 경험담을 소개했다.

''''최종면접 때 제 차례가 거의 끝 번이어서 면접관들의 집중력이 떨어졌어요. 저한테 주어진 시간이 1분이었는데, 저는 작정하고 20초 정도 침묵을 지켰죠. 그러니까 한 면접관이 저를 계속 쳐다 보더라고요. 시선이 집중됐다 싶어 그 때 큰 소리로 질문에 답을 했죠''''


시선을 끌고 자신의 이미지를 강하게 드러내기 위한 일종의 전략이었던 셈이다. 오씨의 면접의 비결 중 하나로 배짱과 큰 목소리를 꼽았다. 평소 학교에서 하는 리쿠르팅에 모두 참여해 미리 예비 면접을 통해 연습을 한 결과다. 오씨는 남들이 가지 않는 중소기업의 리쿠르팅에도 참여해 기업들의 신입사원을 뽑는 경향을 파악하고 돌발 질문에도 미리 준비했다.

낮은 토익점수와 학점에도 불구하고 평소 취업과 관련된 책과 남들이 써놓은 취업 후기 등을 읽고 자신에게 맡는 자신감을 키우면서 노하우를 쌓았고, 결국 대기업 취업에 성공한 것이다.

오씨는 ''''고득점이 중요한 게 아닌 것 같다''''며 ''''취업 노하우는 따로 있는 게 아니라 누구나 아는 것처럼 그것을 얼마나 잘 실천하는 게 성공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오씨가 말하는 취업비법]

1.적을 먼저 알아라.

(가려는 회사의 신입사원 선발 경향을 미리 분석하고 준비하자.)

2.쓰고 또 써라.

(자기소개서를 단시간에 끝내지 말고 며칠에 걸쳐 여러 번 써보자.)

3.전쟁터에 나가기 전 훈련소에서 열심히 훈련하라!

(토론, PT가 많은 수업 적극 참여, 취업캠프 적극 참여해 예비 연습을 하자.)

4.전쟁터에서 총알은 훌륭한 스펙이 아니다. 자신감이다!

(아무리 좋은 점수도 자신감이 없으면 빛을 발휘하지 못한다. 평소 자신감을 키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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