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대구 분양시장 과열…매매가 상승율 최고

올 상반기 대구지역 아파트 매매가와 전셋값 상승률이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분양 시장에는 외지 떴다방까지 몰려들면서 이상 과열 양상을 빚었다.

부동산 114 대구·경북지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대구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3.95%이다.

전국적으로 평균 0.52% 하락하고 6대 광역시 평균 상승률이 0.56%인 것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북구가 6.02%로 가장 많이 올랐고 동구와 달성군 5.09%, 달서구 4.56%, 서구 3.68%, 중구 3.06%, 남구 2.72%, 수성구 1.70% 상승했다.


면적별로는 66㎡ 미만이 6.55%, 66~99㎡ 미만이 6.57%, 99~132㎡ 미만이 4.77%, 132~165㎡ 미만은 1.63%, 165~198㎡는 0.36% 올랐다.

전셋값도 4.21% 상승하며 전국 평균 2.64%와 6대 광역시 평균 2.78%를 훨씬 웃돌았다.

지역별로는 달성군이 5.68%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동구 5.59%, 중구 5.39%, 서구 5.03%, 달서구 4.87%, 북구 4.45%, 남구 2.80%, 수성구 2.57% 등으로 나타났다.

분양시장은 상반기 내내 들썩였다.

신규 분양 물량은 8천8백여 가구로 최근 6년 사이 가장 많았다.

물량 증가에도 외지 떴다방과 투기성 자금까지 몰리면서 평균 청약률은 4.75대 1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청약 경쟁률이 1.21대 1, 6대 광역시 평균이 1.14대 1인 것과 비교하면 과열 수준이다.

3.3㎡당 분양가가 1천만원을 웃도는 단지부터 외곽지까지 100% 계약이 잇따랐다.

덩달아 분양권 전매율도 43%까지 치솟았다.

분양시장이 들썩이면서 재건축 시장도 3.25% 오르는 등 동반 상승했다.

이진우 부동산 114 대구·경북지사장은 "취득세 감면 혜택으로 거래량이 늘어난데다 외지 투기성 자금까지 몰리면서 매매가와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졌다."라고 밝혔다.

또 "분양시장은 실수요자보다 투자자 중심으로, 지역민보다는 외지인들이 주도하면서 청약률과 계약률이 과도하게 높은 양상을 보였다."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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