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원전 5호기, '가스 터빈 이상' 문제로 멈춰서(종합)

(자료사진)
원전 비리로 최악의 전력난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계획예방정비를 마친 원전이 재가동 승인 3주 만에 갑자기 멈춰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5일 15시 36분쯤 한울원전 5호기(100만kW급) 발전 정지됐다고 밝혔다.

한수원 관계자는 "계획된 예방정비가 아닌 갑작스런 상황"이라며 "현재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2차 계통인 가스 터빈 쪽 문제로 가동정지된 걸로 파악되고 있다"며
"원자로 내의 문제가 1차 계통으로 원전 가동에 있어 가장 중대한 부분이고 가스 터빈 쪽은 2차 계통이지만 원전이 멈춰선 만큼 원인을 파악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로써 전국의 원전 23기 중 9기가 발전 정지 상태가 됐다.

한울 5호기는 지난 5월 3일부터 6월 15일까지 계획예방정비를 받았고,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지난 달 15일 재가동을 승인했다.

원안위는 당시 시설성능분야 88개, 운영능력분야 5개 등 총 93개 항목을 임계(가동) 전까지 정기검사한 결과, 원자로와 관계시설의 성능·운영 기술기준을 만족했다고 설명했다.

한울 5호기는 애초 지난 달 7일 재가동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원전 시험성적서 조작 사건으로 안전등급 제어케이블 기기검증서 위조 조사를 전체 원전으로 확대하는 과정에서 재가동 일정이 늦춰졌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