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남북실무회담, 무엇을 논의하나?

"개성공단 시설·장비점검 문제·완제품과 원부자재 반출문제 협의"

천해성 통일부 통일정책실장을 비롯한 남측 실무대표단과 김성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 부장을 비롯한 북측 대표단이 지난 6월 9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통일부 제공)
정부는 6일 열리는 개성공단 관련 남북실무회담을 앞두고 회담 의제에 대한 검토작업을 벌이는 등 준비에 들어갔다.

통일부 김형석 대변인은 5일 정례 브리핑에서 "6일 오전 10시에 열리는 실무회담은 개성공단 시설 및 장비점검 문제 그리고 완제품과 원부자재 반출문제 그리고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공단 방문도 실무회담을 통해 방문일자와 방북기간 등을 협의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개성공단이 국제적 규범과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공단으로서 정상적으로 발전되어야 된다는 입장"이라며 "6일 회담에서도 그런 방향에서 나서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나, 회담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회담에서 논의될 사항을 말씀드리기는 적절치 않다"며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또 "회담에 참석하는 대표명단과 회담과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은 판문점 남북채널 연락관을 통해 전달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은 우리정부의 국제적 규범 적용에 대해 계속 반대하는 입장을 나타내 회담 과정에 진통이 예상된다.

한편, IBK경제연구소 조봉현 박사는 "회담은 우선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이 방문해 설비를 점검하도록 합의하고 남측이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적 법적 보완 등을 제기할 경우 회담은 앞으로 몇차례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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