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자책점 1위' LG 마운드 더 높아진다

지난해 불펜 에이스 유원상 1군 합류

지난해 LG 불펜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유원상이 1군에 복귀했다. (자료사진=LG 트윈스)
LG 마운드가 더 높아진다.


LG는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 3.55로 전체 1위다. 선발과 불펜 모두 안정적이다. 여기에 류제국까지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면서 마운드는 더욱 탄탄해졌다. 덕분에 39승28패로 2위를 질주하고 있다. 그야말로 잘 나가는 LG다.

그런 LG 마운드에 작은 변화가 생겼다. 바로 지난 4일 임찬규가 잠시 1군에서 빠지는 대신 유원상이 1군에 올라왔다. 오른쪽 허벅지 통증으로 4월25일 2군으로 내려간 뒤 71일 만의 1군 복귀다. 임찬규가 3일 한화전에서 많은 이닝을 던진 탓에 예상보다 조금 일찍 유원상을 1군으로 올렸다.

김기태 감독은 "유원상이 2군에서 재활을 잘 했다"면서 "임찬규가 6일까지는 등판할 수 없는 상황이라 일단 내렸다"고 설명했다.

유원상은 지난해 4승2패 3세이브 21홀드, 평균자책점 2.19로 LG의 불펜 에이스로 활약했다. 2007년 데뷔한 이후 최고의 성적이었다. 덕분에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도 다녀왔다. 정현욱, 이동현 등 베테랑들의 체력 안배가 필요한 LG 입장에서는 롱릴리프로도 던질 수 있는 유원상이 천군만마와 같은 존재다.

유원상의 각오도 다부졌다. 2군에 내려가 있는 사이 LG가 가파른 상승세를 탄 탓에 더욱 욕심이 생겼다.

유원상은 "예상보다 일찍 올라왔다. 공을 많이 던지지는 못 했지만 허벅지는 많이 좋아졌다"면서 "선수들과 웃으면서 야구를 하고 싶었다. 형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미안하기도 했다. 형들이 쉴 수 있도록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 2군 코치님들께 '다시 돌아오지 않겠다'고 말한 만큼 마지막까지 쭉 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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