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밀거래업자·횡령범 등 2백여 명 입건

분실 휴대폰 주인 돌려주지 않은 시민들도 무더기 형사처벌

부산 사상경찰서는 부산과 대구 경북 등지에서 택시기사 등을 상대로 분실 휴대폰 천2백여 대, 시가 6억 원 상당을 매입해 해외로 밀반출한 혐의로 이미 구속된 중국인 후모(29, 여) 씨와 중국동포 장모 (31) 씨 등 중국 휴대폰 밀발출조직 총책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국내에서 휴대폰 매입과 후 씨 일당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던 박모(23) 씨 등 내국인 조직원 5명을 적발해 2명을 구속하고 3명을 불구속 입건했으며, 이들에게 장물 휴대폰을 판매한 일반시민 98명도 함께 입건했다.

중국인 후 씨와 한국인 박 씨 일당은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광고를 통해 도난당했거나 분실한 휴대폰 천2백여 대, 6억 원 상당을 매입한 뒤 항공특송과 선박 등을 이용해 홍콩으로 밀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진경찰서도 장물스마트폰 120여 대, 시가 6천만 원 상당을 전문적으로 매입한 혐의로 김모(31) 씨 등 2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찜질방과 주점에서 다른 사람의 스마트폰을 상습적으로 훔쳐 판매한 송모(45) 씨 등 전문 절도범 3명을 구속하고, 스마트폰을 한두차례 훔쳤거나 분실한 휴대폰을 주워 주인에게 돌려주지 않은 70명을 적발해 전원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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