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중견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연장 11회말 끝내기 적시타를 날렸다.
샌프란시스코가 좌완 배리 지토를 선발로 냈음에도 추신수는 1번 타자로 출전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추신수는 2회말 2사 1, 2루 찬스에서 3루수 파블로 산도발의 다이빙 캐치에 걸려 안타 하나를 날렸다.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냈다. 지토의 83마일 패스트볼을 받아쳐 깔끔한 우전 안타로 연걸했다. 1루를 밟은 추신수는 2번 잭 코자트의 타석 때 2루를 훔쳤다. 지토의 견제에 걸렸지만 1루수 브랜든 벨트의 송구가 어깨를 맞고 굴절되면서 시즌 9호 도루를 성공시켰다.
추신수는 7회말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뒤 9회말 끝내기 기회를 잡았다. 2-2로 팽팽히 맞선 1사 2루에서 2루수와 유격수 사이로 타구를 날렸지만 2루수 토니 아브레이유의 호수비에 걸렸다.
하지만 추신수는 연장 11회말 결국 경기를 끝냈다. 2사 1, 2루 찬스에서 좌완 하비에르 로페스를 상대한 추신수는 2구째 72마일 커브를 잡아당겨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끝내기 적시타를 때렸다. 전진 수비를 펼친 우익수 헌터 펜스가 쫓아갈 엄두도 내지 못한 완벽한 안타였다. 통산 6번째이자 시즌 2번째 끝내기.
6타수 2안타를 기록한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2할7푼으로 조금 끌어올렸다. 또 좌완 투수를 상대로 2안타를 뽑아내며 약점도 서서히 극복해가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신시내티는 추신수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샌프란시스코를 3-2로 꺾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