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성남, 방중 첫날 중국과 '보건 협력' 논의

국가위생·계획생육위 부주임 '줄기세포 등 분야 협력' 평가

북한 노동당 김성남 국제부 부부장이 중국 방문 첫날인 지난 2일 중국 보건위생 당국인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 마샤오웨이(馬晓偉) 부주임과 만나 북중간 위생분야협력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마 부주임은 지난 2일 오후 중국을 방문한 북한 노동당 중앙후보위원 겸 국제부 부부장 김성남과 만나 중북간 위생협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중국 중앙인민정부 웹사이트가 확인했다.

마 부주임은 이날 회견에서 "중북 양국은 위생·계획 출산영역에서 협력 성과가 많았다“면서 "양측은 화상치료 분야와 부녀 및 아동위생, 전통의약 연구, 줄기세포 연구 등 여러 영역에서 효과적인 협력을 펼쳤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양국은 전염병 통제와 노령화 등 영역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북한 접경지역의 중국내 성(省)들과 북한간의 위생·계획 출산 분야 교류와 협력을 추진하자"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이에 대해 "중국은 의약위생 분야에서 북한을 위해 많은 도움을 제공했다"면서 "앞으로도 부녀자와 아동위생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 웹사이트는 김성남 부부장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의 초청으로 방중했으며 이날 회견에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와 국제사(司) 관계자들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김 부부장은 지난 2일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국제부 대표단을 이끌고 베이징에 도착했으며 도착 첫날인 이날 중국 보건,위생당국인 고위직과 회동한 것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일 김부부장의 중국 방문 소식을 전하면서 구체적인 방문 목적은 밝히지 않았다.

김 부부장은 마샤오웨이 부주임과의 회견에 이어 3일에는 왕자루이(王家瑞)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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