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처 리포트'는 4일(한국 시각) '전반기 가장 인상적인 연속 기록과 통계'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는 추신수의 몸에 맞는 공을 꼽았다.
추신수는 3일 현재 전반기 81경기 출전해 20개의 사구를 기록 중이다. 블리처 리포트는 지난 2011년 저스틴 업튼(애틀랜타)과 대니 에스피노자(워싱턴)의 19개를 넘어 최근 3시즌 동안 가장 많은 수치라고 전했다.
추신수의 20호 사구는 지난달 26일 오클랜드전이었는데 신시내티의 올 시즌 78경기째였다. 블리처 리포트는 사구 42개를 기록할 수 있는 페이스라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 1971년 론 헌트의 50개 이후 최다 기록이다. 블리처 리포트는 1900년대 이후 35개 이상 사구를 기록한 선수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추신수의 꾸준함(?)도 강조했다. 블리처리포트는 추신수가 20호 이후 사구가 없지만 올 시즌 9경기 이상 사구가 없던 적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최근 몇 경기 안에 추신수가 최소 한두 번은 통증으로 움찔하면서 1루로 걸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실 타율이나 타점, 홈런 등 다른 공격 부문이 아닌 사구라는 점은 크게 자랑스러울 것은 없다. 그러나 그만큼 출루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는 있다. 추신수는 최근 부진으로 타율 2할6푼9리에 그치고 있지만 출루율은 4할2푼으로 여전히 내셔널리그 2위다. 추신수는 볼넷도 59개로 리그 2위다.
여기에 몸을 사리지 않는 투지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는 높은 점수를 매길 수 있다. 상대 투수의 견제도 추신수가 리그 정상급 타자라는 점을 방증한다.
이외에도 블리처 리포트는 마이클 커다이어(콜로라도)의 연속 안타, 12승 무패를 달린 맥스 슈어저(디트로이트)의 연승 행진, 바톨로 콜론(오클랜드)의 무폭투 등을 전반기 인상적인 기록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