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근로자 1,750명 몽골에 취업 중"

"중국 근로자 5천976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아"

몽골에서 정식 취업허가를 받고 일하고 있는 북한 근로자는 모두 1천7백 50여명으로 집계됐다.

몽골 노동부가 최근 공개한 외국인 근로자 현황에서 "북한 근로자는 1천7백 50여명으로 전체 외국 근로자 103개국 1만 2천64명의 15%를 차지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전했다.

이는 중국 근로자 5천976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숫자로 북한에 이어 러시아 528명, 미국 428명, 베트남 414명 등으로 나타났다.

몽골 정부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주로 도로와 아파트 등 건설 분야에 집중 투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과 몽골은 2007년 7월 근로자 파견에 관한 기본 협정을 체결했으며, 이후 몽골 의회는 이듬해인 2008년 7월 이를 승인했다.

몽골의 일간 유비포스트는 북한 국적의 작업반장의 말을 인용해 "북한 근로자는 매달 600~700 달러의 임금을 지불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차히야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은 지난 해 11월 최태복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을 만나 북한의 나진항 임차 의사를 밝히는 등 북한-몽골 양국 간 경협 강화하기로 했다.

몽골은 지난 달 중순 에너지기업인 HB오일이 북한 정유회사 지분 20%를 1천만 달러에 인수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