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막이 생기면 마치 타이어가 물위에 떠다니는 것처럼 지면과의 마찰이 줄면서 자동차의 조종이 제대로 되지 않거나 제동이 되지 않는 상황이 생길수 있다.
이런 수막현상은 타이어 마모상태가 가장 큰 변수다.
보통 빗길에서는 시속 80km 이상 달릴때 수막이 생기는데 마모가 심한 타이어는 이보다 더 느린속도에서도 수막이 쉽게 생긴다.
자동차 전문가인 이광표 모비스 기술고문은 "타이어가 마모돼 트레드의 홈이 사라지면
수막현상이 쉽게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점검해야 큰 사고를 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레드(tread)는 타이어가 지면과 접촉하는 면을 말하는데 이 트레드에는 여러가지 홈과 문양이 새겨져 있다.
이 문양과 홈들은 빗길에서 물이 빠져 나가는 배수기능을 해주는데 수막현상을 막아주는 1등 공신이다.
그런데 타이어 마모로 이 트레드의 홈들이 줄어들면 접지력이 떨어지고 제동력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게 되므로 빗길운전이 많아지는 장마철에는 타이어의 마모상태를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는 얘기다.
타이어는 또 마모가 한쪽으로 쏠리는 경향도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앞뒤 모두 좌우 타이어 위치를 바꿔 주는 것이 좋다.
여기다 공기압이 적정수준보다 낮으면 접촉면이 넓어져 수막이 더 많이 생기기 때문에
최적의 공기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한 방법은 속도를 줄이는 것이다.
대림대 자동차학과 김필수 교수는 빗길에서는 평소보다 주행속도를 2-30% 정도 줄이는 것이 좋고 가능하면 시속 80km를 넘지 않도록 주행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타이어나 주행과는 무관하지만 와이퍼를 점검하는 것도 필요하다.
여름철 휴가등으로 장거리 여행을 할 생각이라면 와이퍼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와이퍼와 차량의 유리가 접촉하는 블레이드가 낡지는 않았는지를 점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