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13년 6월말 외환보유액’에서 지난달 말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3,264억4천만 달러로 전월말보다 16억6천만 달러, 0.5% 감소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달 7억 달러 줄면서 석달안에 감소로 돌아선 이후 두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비교적 큰 폭으로 감소한 것과 관련해 만기도래한 외평채 10억2천만 달러를 상환하고, 유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의 약세로 이들 통화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달 만기도래한 외평채의 원리금 상환액을 제외하면 감소액은 6.3억달러로 줄어든다.
자산별로는 유가증권이 2,955억7천달러(90.5%)로 16억6천만 달러 감소했다.
반면 예치금은 200억3천만 달러(6.1%)로 24억5천만 달러, IMF(국제통화기금)포지션(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부로 보유하는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권리)은 26억3천만달러(0.8%)로 1억2천만 달러씩 늘었다.
금은 47억9천만달러(1.5%), IMF 특별인출권은 34억1천만달러(1.0%)로 변화가 없었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순위는 중국, 일본, 러시아, 스위스, 대만, 브라질에 이어 세계 7위를 유지했다.